1939년, 미국에서 태어난 리처드 세라는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영문학을, 예일대학에서 회화를 공부했으며,세라의 작업세계는 '본질'에 집중되어 있다.
리처드 세라는 학비를 충당하기 위해 제철소에서 일했던 경험이 있었으며, 이 경험을 바탕으로 1970년대부터 '철'을 작품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된다.
그는 작업을 위해 를 작성하는데, 재료에 가할 수 있는 최소한의 동사, 재료의 상태가 나열되어 있다. 이 리스트는 세라의 작업의 기반이 되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그의 철 작품은 마냥 무겁고, 차갑고, 단단할 것 같은 철에 대한 고정관념을 재고시켜주었다. 거대하고 강한 철 덩어리를 유연한 형태로 구부리고 부드럽게 표현하며 보는 이들로부터 새로운 시선을 제시한다.
조각물이 설치된 공간과 조각품, 그리고 그것을 감상하는 관객과의 관계를 연결 지으며 전체적인 맥락 속에서 조각의 의미를 찾고 그 영역을 확장하는 대담한 실험성을 보여주었다.
철로 만든 거대한 공공 작품들은 그 밑을 통과해 지나가는 관객들에게 위압감을 준다. 거대한 철판의 붕괴 가능성은 관객들에게 자신들의 상대적인 연약함을 상기시킴으로써, 작품 감상에 활발한 참여를 유도하였다."공간을 만듦으로써 우리는 지금의 우리와는 전혀 다른 것이 된다."- RICHARD SERR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