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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범 소주. 원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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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y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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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가장 섹시한 남자가 만든 술은 어떨까. 어떨지 상상조차 안되지만, 아마도 극도의 황홀함은 느낄 수 있을 것. 서민의 술. 직장인의 애환이 담긴 눈물 정도로 표현되던 소주가 그 이미지를 벗어던졌다. 누구로 인해? 세상 핫한 박재범으로부터. 박재범이 2월 25일 출시하게 될 원소주를 함께 구경해 보자.

해외에서는 꽤나 많은 아티스트와 래퍼가 자신만의 주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박재범의 원소주가 처음. 한 매체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누구에게나 권할 수 있을 것이라는 모토로, 상당히 자신감 있는 출시 포부를 보였다는 후문이다.

원소주는 100% 국내산 쌀로 만든 전통주. 쌀이랑 누룩 향이 살아 있고 굉장히 부드럽다고. 담백하고 깔끔한 맛을 목표로 자극적이지 않고 생각나서 찾게 되는 맛을 원했다고 한다. 많은 시음과 테스트를 통해, 박재범의 취향을 고스란히 녹인 원소주. 백종원 대표도 “야, 맛있다. 잘 만들었다”라는 피드백을 줬다고 한다.

원소주는 일반 소주와는 확실히 다른 제품의 용기와 디자인을 지녔다. 로고가 공개되었을 때 SNS을 비롯해 오프라인에서도 엄청난 관심을 받았다. 디자인은 디자이너 남무님의 작품. 원소주의 방향은 명확하다. 술 자체는 전통적인 마케팅이나 비주얼에 한국적인 요소를 담아 세련되게 설명하는 것.

용기에 붙은 라벨도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 라벨은 독특하게도 천으로 제작했다고 한다. 재질을 다르게 하니 훨씬 고급스럽고 세련되게 보였다는 것. 어디 긁히거나 스크래치가 나면, 전통술에 어울리는 빈티지한 느낌이 생기고 그것이 오래 신은 신발 같다고. 아이덴티티가 제품 전반에 묻어나는 세심함은 더욱 섹시하게 느껴진다.

네이밍의 의미는, 글로벌 타깃도 염두 해 지어졌다. 대부분 한국 소주 이름은 외국인이 발음하기 힘들다는 것. 원은 누구나 발음하기 쉽고 영어, 한국어 두 곳에서 모두 좋은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영어로는 승리, 스펠링은 다르지만 1을 뜻하기도 하고, 한국어에서는 화폐 단위인 원, 동그라미를 뜻하는 원 등. 친구들이나 지인들과 동그랗게 모여 즐기는 그런 술이 되길 바라면서 지었다고. 글로벌 시장에 목표를 뒀지만 해석하기 쉽고 한국적인 이름을 녹였다.

국내에서 엄청난 파급력과 영향력을 보여주는 아티스트이자 래퍼, 박재범이 출시하는 소주. 원소주. 가격은 14,900원. 원소주 공식 사이트를 통해 빠르게 만나볼 수 있으니 참고하자. http://wonsoj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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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FEBRUARY-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