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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만드는 공장, ALES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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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k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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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 정신과 예술성을 모두 가진 브랜드 알레시. 알레시는 세계적 명품기업으로 익히 알려진 이탈리아 대표 브랜드인데요. 주방용품에 어느 정도의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다들 알만한 브랜드이죠. 알레시는 다른 브랜드와는 달리 후대에 큰 성장을 이뤄낸 케이스입니다. 1921년 알레시의 초장기는 평범한 주방. 생활용품이 주종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후에 두 아들 카를로 알레시와 에토레 알레시가 경영에 참여하면서부터 단순 생활용품이 아닌 예술적인 제품 선보이게 되고 디자인에 큰 강점을 가진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로 성장하게 됩니다. 굉장히 매력적인 브랜드이지 않을 수 없는데요. 같이 한번 살펴보실까요.

알레시에는 모든 제품에 공통점이 있다고 합니다. 제품에 꿈과 희망을 담았다는 것인데요. 3대 CEO인 알베르토 알레시는 본인의 브랜드를 '드림 팩토리'라고 부르는 것을 좋아했다고 합니다. 이런 철학을 바탕으로 하였기에 알레시의 제품은 대중에게 제품을 수집할 수 있는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었습니다.


5070-양념통 세트
1978년, 알레시는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디자이너 레토레 소타스와 함께 '5070 양념통 세트'를 출시합니다. 곡선과 직선이 조화롭게 어울리는 이 제품은 알레시의 베스트셀러 제품 중 하나가 되었으며 '식탁 위의 작은 이슬람 사원'이라는 별명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9093-노래하는 주전자
알레시는 마이클 그레이브스와 협업을 거쳐 노래하는 주전자 9093을 선보입니다. 앞선 9091과 비슷하지만 9091은 돔 형태인 것에 비하여 9093은 원뿔 형태에 주전자 입구에 날개를 펴고 비상하는 새의 형상의 휘슬이 장착되어 물이 끓으면 새가 휘파람 소리를 내는 것 같도록 한 제품입니다.


쥬시 살리프
1990년, 필립 스탁의 디자인 제품. '쥬시 살리프'는 이탈리아어로 '과즙을 짜는 기구'를 뜻합니다. 오징어 요리 위에 레몬즙을 뿌리다 영감을 디자인하게 된 제품이라고 하는데요. 유머 그리고 기능을 모두 잡은 쥬시 살리프는 20세기의 최고의 디자인으로 불리며 산업디자인의 아이콘이 되었습니다.


안나 G, 산드로 M
알렉산드로 멘디니가 디자인한 병따개 '안나 G'는 전 세계적으로 1분에 1개씩 팔리는 베스트셀러라고 합니다. 이 제품은 멘디니의 여자친구가 움직이는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제품으로 우아하게 오르내리는 팔과 단발머리에 미소 짓고 있는 입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후에 와인병 따개뿐만 아니라 후추 그라인더, 와인 캡 등으로도 제작되었습니다. 9년 뒤 멘디니는 자신의 이름을 따 안나의 남자친구 '산드로 M'을 디자인하였습니다. 이 시리즈들은 지속적으로 프라다나 베르사체의 명품을 입은 안나 G, 각 나라의 전통 의상의 입은 안나 G도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많이 팔릴 수 있는 디자인보다, 꿈을 디자인하는 알레시. 그런 알레시의 철학이 있었기에 많은 사람에게 행복을 팔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예술적 감각과 기능이 공존하는 알레시의 제품. 한번 보시면 눈" 뗄 수 없으실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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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MARCH-2022